정치뉴스9

尹, 권영세 등 수도권 중진들과 회동…비서실장 인선 '원점 재검토'

등록 2024.04.18 21:14

수정 2024.04.18 21:22

[앵커]
총선 후 일주일이 넘도록 윤석열 대통령은 외부 공개일정 없이 장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정쇄신을 위한 인적개편이 중요한 변곡점이 돼야하기 때문인데, 하마평만 무성한 '비서실장' 인선이 어긋나면서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 중진급을 비롯한 여당 인사들을 만나 조언을 듣고 수습방안도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 권영세 의원을 비롯한 수도권 당선자들을 비공개로 만나 인적쇄신과 수습 방안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걸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당분간 당선인은 물론 낙선인과 선거 당시 지도부 인사들까지 만남을 이어가며 국정에 대한 조언을 들을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당사자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수도권의 한 중진급 당선인은 만남을 부인했고, 권 의원은 긍정이나 부정 대신 '소통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권영세 (어제 라디오)
"5선 중진으로서 우리 정부의 성공에 대해서 책무가 분명히 있는 사람인 만큼 어떤 위치에 있든 없든 적극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 저녁엔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김한길 총리'와 '장제원 비서실장' 인선을 추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말까진 새 비서실장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인선을 사실상 원점 재검토해야 하는 오리무중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인적개편이 다음주까지 지연될 경우 여론 반등 동력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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