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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휴학신청 38명 추가…교육부, '수업복귀 방해·협박' 수사의뢰

등록 2024.04.19 14:21

수정 2024.04.19 14:26

의대생 휴학신청 38명 추가…교육부, '수업복귀 방해·협박' 수사의뢰

지난 15일 비대면으로 수업을 재개한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38명 더 늘었다.

교육부는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곳에서 의대생 38명이 추가로 유효 휴학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의 동의와 학과장의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를 뜻한다.

이로써 누적된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만 623건이 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56.5%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업거부가 확인된 의대는 총 10곳이다. 각 의대별로 집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개강을 미뤄왔지만, 더 이상 연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잇따라 수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번 주까지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총 30곳이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의대생 동료의 휴학을 강요하고 수업 복귀를 막아야 한다'는 온라인 글에 대해 전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수업 복귀를 희망하는 의대생들에게 강요·협박 등의 행위가 있는지 신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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