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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낙선자들 "희희낙락 당선자 모임 참담"…내주 尹과 오찬

등록 2024.04.19 21:44

수정 2024.04.19 21:51

[앵커]
여당은 총선 패배를 어떻게 수습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낙선자들이 모였는데, 이번주 초 당선인 총회에서 보인 한가한 분위기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부터 나왔습니다. 이른바 '용산발 리스크'에 대응하는 당의 자세도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낙선자들과 만납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총선 낙선자 120여 명이 총선 9일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우리가 반성해야될 점, 고쳐야될 점 등을 기탄없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36명이 앞다퉈 발언에 나서며 4시간 동안 반성과 성토가 이어졌는데, 8명 발언에 그쳤던 당선인 총회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실 리스크와 수직적 당정관계를 국민 심판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혜훈 /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후보
"성난 민심이 후보 개인의 개인기, 노력을 모두 쓰나미처럼 뒤덮어버릴 수밖에 없는 그런 선거이지 않았나…."

호준석 / 국민의힘 서울 구로갑 후보
"민심이 당심이 되고 당심이 윤심이 되는 구조가 돼야 한다, 이번 선거 관련해서 용산도 성찰해야 한다…."

당이 여전히 반성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준호 /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후보
"당선인 인사와 관련해서 하하호호 희희낙락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참담했다라고 표현하신 후보분도 계시고…."

지난 당선인 총회가 전당대회 실무만 맡는 관리형 비대위 구성에 힘을 실은 것도 안이한 결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오신환 /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
"관리형 비대위가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안이하게 대응하는 게 맞나? 처절하게 변화하는 그런 모습들을 가져야되지 않냐…."

낙선자들은 내주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할 예정인데, 총선 과정에서 들은 민심을 전달할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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