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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국어 '척척'…백화점에 등장한 'AI 동시통역사'

등록 2024.04.22 21:37

수정 2024.04.22 22:02

[앵커]
인공지능, AI가 산업계 전 분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중시하는 백화점 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장에 AI 통역사를 배치하는가 하면 고객 상담이나 홍보문구 작성 등에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쇼핑몰 안내데스크.

"롯데리아 오른쪽 코너 꺾으시면 수족관입니다."

직원의 말이 끝나자, 투명한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일본어로 통역됩니다.

이번엔 외국인 관광객이 입장권 가격을 물어보자,

"전망대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질문 내용이 실시간으로 한국어로 통역됩니다.

한 백화점이 설치한 AI 통역 서비스 기기입니다.

테라지마 / 일본인 관광객
"한국어를 못하는데 일본어로 안내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와 일본어, 태국어 등 13개 국어에 능통한 AI 통역사 도입을 직원들도 반깁니다.

조슬기 / 롯데백화점 직원
"기존에는 옆으로 가시면 됩니다라고만 대답을 할 수 있었는데, AI 통역기를 통해서 조금 더 자세한 위치를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백화점들도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쇼핑 정보를 알려주는 AI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고, 신세계그룹은 고객이 남긴 리뷰를 분석하는 일을 AI에게 맡겼습니다.

고객과의 대면 소통을 중시하는 백화점 업계에도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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