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정전으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중지했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 실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 중 'A계통'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정지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설비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는 정전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내에서 24일 오전 10분 47분께 굴착 작업 중이던 작업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작업 중 부상자 발생 사고와도 관련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 19일부터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원래 5월 7일까지 7800t의 오염수 방류를 마무리하기로 했었다.

앞서 오염수 방류는 지난달 15일에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 때 중단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