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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서 벤츠, 12중 추돌…운전한 경비원 "급발진"

등록 2024.04.25 08:03

수정 2024.04.25 09:10

[앵커]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벤츠 차량이 12중 추돌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보니 70대 경비원이 차를 빼다가 벌어진 일인데, 경비원과 차 주인 모두 급발진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벤츠 SUV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천천히 후진하다가 갑자기 속력을 높입니다.

주차된 차들을 들이받고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이번엔 급가속을 하며 앞으로 내달립니다.

결국 주차된 벤츠 세단을 정면으로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섭니다.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차 12대가 파손돼 수억원의 수리비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아파트 경비원이 주인 대신 차를 빼주다가 일어났습니다.

지은지 50년 가까이 된 이 아파트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경비원들이 주차된 차를 대신 빼주는 경우가 일상적입니다.

이 사고로 운전을 했던 경비원이 다리를 다쳤습니다.

해당 경비원
"관뒀어요. 내가 다리도 아프고 그래서.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오늘 나왔어요"

경비원과 차량 주인은 급발진이라고 의심합니다.

벤츠 차주
"제동 장치에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급발진에 원인이 있는 건지 그 두 가지가 좀 의심스럽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차량의 주행 정보를 면밀히 분석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벤츠 관계자
"저희도 확인을 해봐야 이게 어떤지는 알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경찰은 사고 차량을 국과수에 보내 급발진 여부 등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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