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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의혹' 국방부 법무관리관 공수처 소환…"성실히 답변"

등록 2024.04.26 09:54

수정 2024.04.26 09:55

'채 상병 의혹' 국방부 법무관리관 공수처 소환…'성실히 답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6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6일 핵심 피의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이 지난해 8월 유 관리관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지 8개월 만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유 관리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관리관은 오전 9시36분쯤 공수처가 있는 과천정부청사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오늘 성실히 답변드릴 것이고,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관비서관과 어떤 내용을 통화했는지, 이 비서관이 먼저 전화를 건 것인지 등을 묻는 말에는 "조사기관에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또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유 관리관은 회수 당일 오후 1시50분쯤 경북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기록 회수를 협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이 회수 당일 오후 늦게 이시원 비서관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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