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부 "의료개혁 큰 산 넘어"…의료계 집단행동 '중대 기로'

등록 2024.05.16 21:04

수정 2024.05.16 21:45

[앵커]
법원 결정으로 내년도 의대 정원은 늘어나게 됐습니다.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정부는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의료계는 집단 휴진을 멈추지 않겠다며 재항고 방침을 굳혔습니다.

이어서,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법원 결정으로 우리 국민과 정부는 의료개혁을 가로막던 큰 산 하나를 넘었습니다."

제동이 걸릴 뻔한 의대 증원 정책이 예정된 궤도에 오르자, 정부는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증원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에 증원이 예정된 전국 의대들은 학칙개정을 마무리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까지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하면, 빠르면 이달 말 수시모집 요강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의대증원 집행정지 '기각과 각하'라는 결과를 받아든 의료계는 충격에 빠진 분위기입니다.

강희경 /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
"삼권 분립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인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약간 심각한 회의가 듭니다."

의대 교수 단체를 중심으로 집단행동 확대 가능성도 나옵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은 의대 증원 확정시, 이미 시행중인 주1회 휴진을 일주일 전체 휴진으로 확대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를 검토하지 않기로 해, 실제 확대 여부는 현재로선 미지수입니다.

의사협회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는 대신, 장고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황규석 / 서울시의사회장
"우리가 파업을 하거나 이런 걸로 국민들에게 상처주는 일은 최소화로 해야할 것 같아요."

의사 집단행동이 중대 기로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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