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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꾸짖은 판사 "본인은 처벌 안되고 매니저는 되나"

등록 2024.05.24 16:45

수정 2024.05.24 16:47

김호중 꾸짖은 판사 '본인은 처벌 안되고 매니저는 되나'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오늘(24일) 구속 심사를 받은 가수 김호중(33)씨에게 판사가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은 것이냐"며 질책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김씨가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막내 매니저급 직원 A(22)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얘기를 듣고 한 말이었다.

당시 막내 매니저는 '겁이 난다'며 김씨의 이같은 요구를 끝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의 매니저가 직접 나서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가 허위 자수를 했다.

김씨는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비밀번호도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는데, 신 판사는 이에 대해서도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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