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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쇼'에 흔들려선 안돼"
[앵커]
그러나 대통령실은 "22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쇼'에 졸속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결국 임기를 사흘 앞둔 21대 회기내 처리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이어서 김하림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연금개혁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충실히 논의해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야가 시간에 쫓겨 결정하기보다 국민 전체, 특히 청년세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김진표 의장과 민주당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걸로 해석됐습니다.
국민의힘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간에 쫓겨 처리할 법안이 아니"라며 대통령실 입장을 뒷받침했습니다.
22대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최우선 처리하자며 야당에 역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민주당의 연금쇼에 휩쓸려 처리할 법안도 아닙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안이라며 받겠다고 한 '보험료율 44%'도 구조개혁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며 김진표 의장의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 제안도 받지 않았습니다.
유경준 / 국민의힘 의원 (연금특위 간사)
"구조개혁은 반드시 일부라도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장님은 중립성을 유지해야 되는데 말씀하신 것을 보니까 민주당 안을 그대로 얘기를 하고"
다만 연금특위 위원인 김미애 의원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거라면 우선 나아가자"며 야당 제안을 수용해야 한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당내에선 야당 제안에 매번 끌려갈 게 아니라 구조개혁이 담긴 구체적인 안을 먼저 내놓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