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외곽도 석달 새 1억원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다시 치솟나

등록 2024.06.15 19:21

수정 2024.06.15 19:25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강남권과 이른바 마용성을 중심으로 이어지던 오름세가 외곽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늘었는데 이 상승세가 계속되는 것인지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정수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3월 8억원대에 팔린 전용 59㎡ 매물이 최근 9억 8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석달 새 1억 넘게 뛰었지만,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줄을 섰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주말에) 부동산마다 2~3팀은 기본적으로 모시고 다니죠."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노도강'을 포함한 외곽 지역마저 직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강남 3구와 마포구 등에선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마포구 공인중개사
"기존에 있던 거는 거의 다 소진이 돼서 새로운 매물이 나오지가 않아요. 20억 이하로는 팔 생각 없을 거예요 아마 주인들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년 만에 월 5천 건 돌파를 앞두고 있고, 매매 심리도 살아나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값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1년 넘게 오른 전셋값이 꼽힙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전세 가격이 오르면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아서 매매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아주 뚜렷합니다."

하반기엔 금리가 내리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거란 기대감도 한몫 했습니다.

향후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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