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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양문석, '이재명 檢 애완견' 두둔하다 막말…"기레기를 애완견으로 높여줘도 발작"

등록 2024.06.16 19:10

수정 2024.06.16 19:14

[앵커]
대북 송금 사건으로 이재명 대표가 추가 기소되면서 민주당 친명계 초선들의 입도 거칠어 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양문석 의원이 눈에 띕니다. 양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져 자세를 한껏 낮췄던 모습과 당선 이후가 많이 달라져 더 그렇습니다. 양 의원은 언론을 향한 이 대표의 '검찰 애완견' 발언을 두둔하며 원색적인 표현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당내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어젯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한 표현은 애완견에 대한 모독이라며, '검찰출입 쓰레기'라는 표현과 함께 언론을 비하하는 표현까지 써가며 발작증세를 일으킨다"고 썼습니다.

이재명 대표 발언을 두둔하며, 애완견이란 표현이 오히려 언론의 품격을 높여줬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4일)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습니까."

언론노조 정책위원을 지낸 양 의원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해 논란이 됐었고, 언론인터뷰 등에서 언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노종면 대변인 역시 "학계에서도 권력에 유리하게 프레임을 만들어주는 언론을 애완견이라고 부른다"며 "언론비하, 망언 따위 반응이 나올 일이 아니" 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가 국민과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발언을 학술적 용어라고 주장한 겁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초선 의원들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두둔하기 위해 내놓은 발언들이 오히려 논란을 자초했단 지적도 나옵니다.

지도부 한 의원은 "강성지지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과격한 표현을 쓴 것 같다"며 "논란이 더 커지면 당의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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