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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음주 뺑소니' 1달 만에 피해자와 합의…"감형될 듯"

등록 2024.06.16 19:19

수정 2024.06.16 19:23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가 피해자인 택시 기사와 한달만에 합의했습니다. 법원이 교통사고 관련 재판에서 '피해자와의 합의'를 특별 감경 요소로 보는 만큼 김 씨의 형량이 줄어들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호중 씨가 운전한 외제 SUV가 중앙선을 넘어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동안 김 씨는 피해자인 택시기사와 합의를 못했습니다.

김호중 / 가수 (지난달 24일)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결국 김 씨는 구속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는데, 지난 13일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최초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지만, 추후 몸이 더 안좋아져서 계속 통원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 측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피해자와 접촉하기 어려워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재판도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받고 있는 위험운전 치상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법원이 '특별 감경요소'로 보고 형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준영 / 변호사
"법원이 교통사고 형량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피해자와 합의 여부입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구속 기간이 끝나는 오는 19일 이전에 김 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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