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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청래 고압적 행태에 분노…윤리위 제소할 것"

등록 2024.06.26 11:35

수정 2024.06.26 11:38

與 '정청래 고압적 행태에 분노…윤리위 제소할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왼쪽)이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법'(방송3법)을 상정해 심의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법사위 진행 등과 관련해 문의하는 도중 개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일정 합의와 관련한 여야 수석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압적인 법사위원장 행태에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여야 모두 참석한 첫 국회 법사위는 어제 말싸움과 고성이 오간 끝에 파행으로 끝났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사위 행태는 국민들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성안을 해서 (윤리위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저희가 대승적 양보를 해 국회가 정상화됐고, 그럼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어제 상임위 상황을 보면 전혀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며 "2개 상임위에선 간사조차 선임시켜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사위는 간사 선임을 패싱 문제가 있고, 전문위원이 문제가 없다고 한 것만 근거 삼아서 의원들이 체계자구심사권을 행사하려 하는 것도 무시해버렸다"고 말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체토론 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았고 여당 의원의 반발 상황에서 법안을 단독 날치기 하지 않았냐"며 "정청래 위원장은 퇴장을 언급하면서 동료의원을 겁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는 22대 국회 임기 시작 36일 만에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오는 27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몫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또 7월 2일부터 4일까지 오후 2시에 본회의를 개최해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5일 오전 10시엔 국회 개원식을 열고, 8일 오전 10시에는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9일 오전 10시에는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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