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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韓, '배신자' 시켜 홍준표에 전화로 틱틱…당대표 하겠나"

등록 2024.06.27 10:51

수정 2024.06.27 10:53

원희룡 '韓, '배신자' 시켜 홍준표에 전화로 틱틱…당대표 하겠나'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27일 홍준표 대구 시장이 한동훈 후보와의 만남을 거부한 것을 두고 "홍 시장을 배신한 사람들을 시켜 전화로 틱틱거렸다"며 "먼저 다가가서 풀라"고 했다.

원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후보가 홍 시장에 면담을 요청하며 "총선 때 급하니까 무조건 안 따지고 다 도와주던 그런 거랑 상황이 다르다"며 "홍 시장과의 면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저도 여러 번 전화드리고 물밑에서 밀사도 보내며 지극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한 후보를 향해 "진심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자기 자세를 낮출 대로 낮춰서 부부 싸움도 풀고 친구 간의 오해도 푸는 거 아니냐, 그런 인생 경험을 안 겪어보신 분들 같다"면서 "남의 선거 책임도 한번 져보고, 지자체장 같은 것 하며 갈등 관리의 어려움도 경험해 보는 등 경험을 쌓으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대표 하겠다면 홍준표 시장하고 척지고 이런 상태로 당대표 할 수 있겠나"라며 "지금이라도 다가가서 풀고 당대표를 하더라도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그러면서 "수사검사하다가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법무부 장관을 한 게 전부인데 대통령 직행하고 당 대표 직행하는 건 윤 대통령 한 분으로 끝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도 수사검사하다가 대통령 된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이 이어지자 "윤 대통령은 국민이 불러내고 하늘이 만들었고 조국과 추미애가 만들어줬다"며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12일 한동훈 후보와 만났던 것을 언급하면서 당시 "한 후보가 총선 패배의 책임 때문에 (당대표 출마) 안 한다고 했다"며 "왜 급해졌는지 놀랍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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