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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24] 손웅정 "흥민이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 요구, 결부시키지 말라"

등록 2024.06.27 16:48

수정 2024.06.27 17:32

축구 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소인 측 아동이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의 친형 손 수석 코치가 해당 아동에게 욕설을 하고 체벌을 가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손 감독은 어제 입장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고소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감독 측은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은 허벅지만 1회 가격했다고 주장했지만 고소인 측은 해당 아동이 'C 코치 엉덩이 1번', 'D 코치 꿀밤 4번, 발 엉덩이 6번, 귀 당기기 2번, 구레나룻 2번' 등 수차례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억원의 합의금 요구에 대해선 고소인 측 변호인은 손 감독이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전혀 없이 변호사를 통해 처벌불원서 작성, 언론제보 금지, 축구협회에 징계 요청 금지를 합의 조건으로 제시해 고소인 측에서는 분노의 표현으로 수억원의 합의금을 이야기한 것일 뿐이란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를 통해 손 감독이 입장을 전했습니다.

손 감독은 훈련 중 분위기가 느슨해지면 욕설이 나올 때도 있지만 특정 선수를 찝어 욕설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지훈련 당시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체벌한 것은 맞지만 선수들 학부모들이 보는 곳에서 이뤄졌고 체력 훈련 중 20초 안에 들어오지 못한 선수들이 코너킥 플라스틱 봉으로 한 대 씩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의금 관련해서는 고소인 측이 '손흥민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이고 광고며 이적료며 이미지 마케팅 하는 비용이 얼만데 돈이 아까운 것이냐'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수억원을 받기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감독은 흥민이와 별개 사건이니 결부시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A군 측은 합의금 금액을 조금씩 낮춰 몇 차례 다시 수정 제안했지만 손 감독 측은 3000만원을 고수했고 5월 말 합의가 최종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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