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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두고 방통위 앞 '여야 맞불 회견'

등록 2024.06.28 11:25

수정 2024.06.28 13:32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두고 방통위 앞 '여야 맞불 회견'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의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를 비롯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계획안 의결을 앞둔 28일 오전 여야는 방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앞에 각각 모여 기자회견과 시위를 하는 등 대립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 등과 MBC 제3노조, 시민단체인 공언련 등은 야당이 김홍일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놓고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것이 뻔한데도, 문재인 정부 시절 방송장악 시나리오에 따라 구성된 현 MBC 체제를 무한 연장하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이상휘 위원장은 " "MBC는 특정 정파에 선전, 선동돼 공정을 팔아먹고 방송을 팔아먹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두고 방통위 앞 '여야 맞불 회견'
민주당 과방위 의원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등 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이날 방통위를 찾아 김홍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방통위를 압박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 등 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은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불법 2인 심의를 당장 멈추고 국민의 부름인 탄핵소추와 심판을 받아들이라"며 (강행한다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반드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조와 5개 진보 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도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 착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아래 대한민국 공영방송 전체를 무릎 꿇려 권력의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불법이 명백한 2인 체제 아래 자행되는 공영방송 이사 교체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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