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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90분 TV토론 대격돌...67% "트럼프가 잘했다"

등록 2024.06.28 21:38

수정 2024.06.29 00:25

[앵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전·현직 대통령 간 TV 토론이 열렸습니다. 바이든-트럼프 두 후보는 토론 90분 내내 격돌했는데, 트럼프가 잘 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악수도 없이 시작한 두 후보는 경제부터 낙태 이민 등 현안마다 충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조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럽이 돈을 더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민주당)
"내가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50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우크라이나와 우리 사이에는 바다(대서양)가 있습니다. 근데 유럽은 다 합쳐서 우리보다도 적게 내고 있습니다."

서로 범죄자, 거짓말쟁이로 부르는 설전 속에 김정은과 삼성도 거론됐습니다.

바이든
"트럼프가 연애편지를 쓴 김정은부터 푸틴 등 그가 애지중지하는 이들은 우리한테 해코지를 하려고 하지도 못합니다."

트럼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북한의 김정은, 푸틴 이들 모두 바이든을 존경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바이든
"나는 한국에 가서 삼성이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도록 설득했습니다."

트럼프
"나는 두 번 인지력 테스트를 받았고 두 번 모두 만점을 받았습니다."

엉뚱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바이든은 공을 50야드도 칠 수 없습니다."

바이든
"내가 부통령일 때 핸디캡 6까지도 쳤습니다. (전에 내가 말했죠?) 골프가방을 직접 들 수 있으면 같이 시합해보자고요."

트럼프
"방금 핸디캡 6라는 거 거짓말입니다."

바이든
"핸디캡 8입니다."

트럼프
"말도 안돼. 당신 스윙하는 것을 내가 봤는데...."

미 언론은 트럼프가 상대적으로 차분해진 반면 바이든은 더듬거나 기침을 해 고령 우려를 키웠다고 평가했습니다.

CNN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가 더 잘했다는 응답이 67%로, 33%인 바이든을 압도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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