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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 "평양 인근 1발 추락한 듯"…軍, 6년만에 전방서 사격 훈련

등록 2024.07.01 21:18

수정 2024.07.02 00:49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우리 군이 조작, 과장 의혹을 제기했던 다탄두 시험발사 닷새 만인데, 2발 중 한발이 불안정하게 날다 평양 인근 내륙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명피해 우려도 나온다는데, 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합참은 오전 5시 5분과 15분 황해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의 궤적을 포착했습니다.

첫 미사일은 함경도 청진 앞바다까지 600여km를 정상적으로 날아갔는데, 나머지 한 발은 120여 km 정도를 비정상적으로 날다 평양 인근 내륙지역에서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 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100km 밖으로 쏘는 미사일을 내륙을 겨냥해 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실패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평양 인근 주민들의 인명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2017년 4월에도 시험발사한 화성-12형 탄도미사일이 평안도 덕천의 농업단지에 추락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해 3월 같은 장소에서 같은 궤적으로 쏜 '화성-11형' 전술유도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용한 /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북한은) 상용부품을 사용하다보니 (미사일) 신뢰도가 낮고 오작동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우리 군은 휴전선 부근에서도 6년만에 포 사격 훈련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9.19합의의 효력을 정지시킨데 따른 걸로 지난주 서북도서에서 해병대가 사격을 시작한 데 이어 육군 포병도 이번주부터 훈련 정상화에 나서게 됩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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