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 찔려 중상…용의자 남고생도 중태

등록 2024.07.01 21:28

수정 2024.07.02 00:53

[앵커]
경기 안산에서 입에 올리기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여고생이 학원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는데, 용의자로 동갑내기 남학생이 지목됐습니다. 이 남학생은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해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에 입시 학원이 모여 있는 한 건물입니다.

학원이 있는 5층 화장실 앞에 출입이 통제돼 있고, 비상계단 곳곳에 혈흔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40분쯤 5층 화장실에서 10대 여고생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학원 관계자
"비명소리 들었는데 소리 지르면서 노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비명소리였다"

여고생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는 같은 학년의 남학생, 이 남학생은 범행 후 비상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폰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서,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남학생을 발견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주민이 와가지고 승강기 앞에 피 흘리는 사람이 저기 피가 많이 흘렸다고 그러더라고요."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후 옷을 갈아입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용의자 역시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와 어떤 사이인지, 범행의 동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학교와 학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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