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로 9명 사망…한밤 '날벼락'

등록 2024.07.02 07:35

수정 2024.07.02 08:23

사고 운전자, 급발진 주장

[앵커]
어젯밤 서울 시청역 일대에서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용차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을 하며 인도를 덮혀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귀갓길을 서두르던 시민들이 참변을 당한 겁니다.

먼저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청역 인근 음식점 앞 인도에서 시민들이 얘기를 나눕니다.

그 순간 갑자기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인도를 덮칩니다.

차에 부딪혀 오토바이는 날아가고 가드레일도 부서졌습니다.

목격자
"폭탄 같은 거 터지는 것처럼 요란스럽게 우당탕하면서 나더라고요. 급속도로 빠른 속도로 날아가더라고요"

사고 차는 크게 파손돼 도로 한 쪽에 멈춰섰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시청역 근처 교차로에서 차량 한 대가 역주행하며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된 6명은 영등포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3명도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
"다치신 분들이 쓰러져가지고, 신음도 없었어. 다 그냥 가시는 거에요"

68살인 사고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운전자와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부인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원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용우 /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다 진행을 했고 음주는 안 한 것으로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결함과 졸음 운전, 운전 미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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