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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길 역주행해 순식간에 '쾅'…행인 치고 100m 더 주행

등록 2024.07.02 07:36

수정 2024.07.02 09:27

목격자 "급발진 절대 아냐"

[앵커]
이번 참사는 운전자가 왜 일방통행 길을 빠른 속도로 역주행한 건지, 또 사고 직후 바로 멈추지 않고 약 100미터를 더 주행한 이유는 뭔지 의문점이 많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목격자의 말은 또 달랐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를 낸 승용차가 뭔가를 들이받고는 왼쪽으로 돌며 미끄러지고, 곧바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더 주행한 뒤 멈춰섭니다.

도로 한가운데에서 구급대원이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을 시도하고, 쇠 파이프로 된 가드레일은 뿌리째 뽑히고 끊어져 인도에 나뒹굽니다.

목격자
"바로 덮어버렸으니까. 그리고 나머지는 이제 심폐소생을 하고 그런데도 꼼짝을 안 하니까"

부서진 차 파편 등 사고의 잔해는 도로를 따라 수십 미터 거리에 길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호텔에서 나온 차가 일방통행 길을 거슬러 질주하다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덮치고도 약 100미터를 더 주행한 뒤 멈춰 선 겁니다.

CCTV 영상으로는 뭔가에 가로막혀 멈춘 게 아닌 스스로 정지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 이 때문에 일부 사고 목격자는 급발진 사고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목격자
"급발진 절대 아니에요. 급발진할 때는 끝날 때까지 박았어야 했는데 거기서 그 자리에서 멈춘 거예요. 딱 횡단보도 앞에서 어디를 박은 게 아니고."

현재 사고 운전자도 병원으로 이송돼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는 즉각 이뤄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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