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 등 수사와 관련해 최근 감사원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종로구 소재 감사원을 압수수색 했다.

앞서 지난 2019년 6월 다혜 씨 가족이 태국으로 이주한 것에 관한 의혹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공익감사 청구가 제기됐다.

하지만 감사원은 이와 관련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얻어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자문위는 '사적인 권리 관계' 등의 이유로 감사원법 등에 따른 감사 대상이 아니며,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볼만한 근거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한 여러 증거를 확보하고 감사원 압수수색에서 공익감사 청구 기각 비공개 결정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