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복잡하고 헷갈리는 도로구조…"평소에도 역주행 많아"

등록 2024.07.03 21:05

수정 2024.07.03 21:07

[앵커]
사고가 난 도로는 차선도 복잡하고 헷갈리는데다 표지판이 제대로 안보여 평소에도 역주행 차량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운전자가 실수로 길을 잘못 들어서면서 사고로 이어진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텔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면 네 갈래 길이 나옵니다.

우회전을 해야만 주행 가능한 차로에 들어설수 있지만, 운전자 시야에는 역주행 참사가 발생한 일방통행로가 훤히 들어옵니다.

우회전만 가능함을 알리는 신호등도 없습니다.

사고가 난 일방통행로엔 진입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하나 있긴 하지만 주차장을 완전히 빠져나와 90도로 차를 꺾어야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제 뒤로는 진입금지 표지판이 있는데요. 이렇게 건너편에서 보면 다른 간판들과 크기가 비슷해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평소에도 역주행이 많다고 말합니다.

인근 상인
"일주일에 한 번 볼 때도 있고 쉴 때 한 번 정도는 볼 때가 있죠."

상인
"거기서 나오는 차가 이제 뒤로 후진을 해가지고 다시 들어간다, 뭐 이런 경우가 많이 있어."

역주행 운전자의 책임은 무겁지만, 도로구조 역시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2004년 서울광장 조성을 위해 도로구조를 바꾸면서 너무 복잡하고 헷갈리게 바뀌었다는 겁니다.

보행자 보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 가드레일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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