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평범한 직장인인데 너무 가슴 아파"…현장엔 추모 행렬

등록 2024.07.03 21:07

수정 2024.07.03 21:14

[앵커]
역주행 참사 현장에는 사고 사흘째인 오늘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은아 기자,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더 늘었습니까?
 

 

[리포트]
서울시청 인근 참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비가 그치면서 어제보다 더 많은 추모객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국화꽃이 인도를 따라 줄을 이었습니다. 

손영호 / 서울 송파구
"너무 안타까운 사건이고 평범한 직장인이셨는데 이런 일을 당하신 게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자식 같은 피해자들이 안타까워 찾아왔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윤삼현 / 서울 은평구
"저도 자식이 40대 중반인데 그런 걸 보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고" 

인근 꽃집은 국화꽃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희생자 9명이 분산 안치된 장례식장 세 곳은 유족들의 애절한 사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상을 두개 받은 날 참변을 당한 시청직원의 형은 기뻐했을 동생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서울시청 직원 유족
"사고를 안 당했으면 그것도 저한테 저녁에 전화해서 자랑을 했을 건데 해서 그것도 못하고 떠났구나." 

자랑스런 가장이었던 조카를 잃은 이모의 가슴도 미어집니다.

병원 파견 직원 유족
"진짜 성실하고 착하고 나무랄 게 없는 가장 역할을… 자랑스럽지. 동생한테도 형 노릇 잘하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복현 금감원장, 김병민 서울시 부시장도 조문했습니다. 

희생자 9명의 발인은 내일 진행됩니다. 

서울 중구 참사 현장에서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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