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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검사 탄핵' 발의에 검사장 집단반발…"야만적 사태" "헌법 파괴"

등록 2024.07.04 07:38

수정 2024.07.04 07:42

[앵커]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했던 3명을 포함한 검사 4명에 대해 탄핵안을 발의하자 검찰은 즉각적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 내부망에는 검사장을 포함한 현직 검사들의 비판 글과 댓글이 200개에 달했고, 지방검찰청 수장들은 기명으로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한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검사 탄핵안 발의에 대한 검찰의 반발은 즉각적이고 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이재명 전 대표의 대장동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송경호 부산고검장은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를 총괄했던 나를 탄핵하라"며 "헌법재판을 통해 위헌·위법·보복 탄핵임을 알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민주당이 발의한 검사 탄핵안을 '이재명 방탄 탄핵'이라고 비판한 기자회견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리자 지지하는 댓글이 160개 넘게 달렸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어제)
'검사를 탄핵해서 수사와 재판을 못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입니다."

'불법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김유철 수원지검장은 "야만적 사태의 본질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고, 대장동·백현동 사건을 담당하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법치가 한순간에 무너질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박영진 전주지검장은 "도둑이 경찰 때려잡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은 "탄핵이 망치가 되어 헌법을 파괴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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