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참사 희생자 9명 발인…서울시 공무원 100명 '마지막 배웅'

등록 2024.07.04 21:20

[앵커]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참사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 희생자 9명의 발인이 장례식장 3곳에서 엄수됐습니다. 승진 회식을 한 은행원들, 포상을 받은 날 황망한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유족들과 조문객 모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먼저 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복 차림의 유족과 직장 동료들이 장례식장을 나와 운구차 앞에 섭니다.

"일동 묵념"

지난 1일 밤, 역주행 참사로 숨진 서울시 직원 30살 윤모 씨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윤씨는 참사 당일 이달의 우수팀상 등 2개의 상을 수상한 김모 팀장과 함께 식사를 마친 뒤 횡단보도에 서 있다 변을 당했습니다.

유족들은 영정을 들고 고인들이 평소 일하던 시청 사무실을 마지막으로 돌아봤습니다.

시청 앞 광장에선 직원 100여 명이 두 줄로 도열한채 아끼고 존경하던 동료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직원들은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유족들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서울시청 직원 윤 모 씨 유족
"저희 형 잘 보내줄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선 동료의 승진을 축하하러 모였다 세상을 떠난 은행 동료 4명과 서울의 대형병원 파견 직원 3명에 대한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운구차 앞에서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시에 사는 희생자에게 사회재난사망 보험금 2000만 원씩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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