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심상찮은 서울 아파트값…정부는 "공급 물량 충분"

등록 2024.07.04 21:39

수정 2024.07.04 21:43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심상찮습니다. 거래량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값이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강남3구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이 이른바 '마용성'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샌데, 매수 열기가 전국으로 확대될지 궁금하시죠.

최수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해 초 17억 5천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84제곱미터형이 최근 19억4천만원에 팔렸습니다.

반년새 2억원 가까이 급등한 겁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예전엔 팔 사람은 쌓여있고 매수자가 없었는데 지금은 매수하겠다는 분은 밀려 있는데 매물이 없어요."

30대 영끌족
"대출 이자를 내고 하는 것보다 자산이 상승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 올라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마포(0.33%), 용산(0.35%), 성동(0.59%) 등 일명 '마용성'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습니다.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과 58주 연속 오른 전셋값 영향으로 강남권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서울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다 최저 연 1%대 신생아특례대출 등 저금리 정책 대출도 매수심리를 자극했단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가계대출은 한달새 6조원이 불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선행지표인 거래량 증가 또 전세가격의 상승세, 여기에다가 대출금리도 내리고 있어서, 집값 상승세는 상당기간 지속이 되고"

하지만 정부는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공급 물량도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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