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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자들 "인간적 예의 아냐, 판단미숙" 일제히 공세…'윤·한 갈등' 재부각

등록 2024.07.05 21:15

수정 2024.07.05 22:42

[앵커]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를 놓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한동훈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김 여사에게 답하지 않은건 인간적 예의가 아니고, 당시 김 여사의 사과를 이끌어내지 못해 총선에서 졌다고 공세를 펼친 겁니다. 한 후보는 1월에 받은 메시지가 왜 지금 공개되는건지 의아하다며 전당대회에 누군가 개입하려는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쟁 후보들은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에 답을 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인간적 예의가 아니라며 당시 주변과 논의해 대처했다면 총선 참패는 없었을 거라고 했고,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데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됐다" 

나경원 후보도 경험 부족으로 인한 판단력 미숙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이제라도 사과하는 것이 맞다..."

윤상현 후보는 대통령과의 신뢰가 없다는 게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한 동훈 위원장께서 (사퇴를) 심사숙고해달라"

한 후보자는 영부인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 논의를 하는 건 맞지 않다며, 문자 내용도 실제로는 사과가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려는 취지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 시점에 문자가 공개된 것도 의심스럽다며 전대 개입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왜 지금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하고요.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캠프 내부적으론 전대 국면에서 이른바 '윤·한 갈등'이 다시 부각되는데 대한 곤혹스런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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