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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외 '한동훈 사퇴 요구' 기자회견, '제2연판장' 논란에 보류…韓 "취소 말고 해라"

등록 2024.07.07 14:07

수정 2024.07.07 14:20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관련 의혹이, 한동훈 후보에 대한 후보직 사퇴 요구로까지 번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일부 원외 인사들이 한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계획하자, '제2의 연판장 사태'라고 맞받아 치는 등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다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민진 기자, 한동훈 후보 사퇴 기자회견은 오늘 예정대로 진행이 되는 건가요?
 

 

[리포트]
아닙니다. 당초 국민의힘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오늘 오후 3시 한동훈 후보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관련 논란이 커지자 결국 보류했습니다.

앞서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어제 저녁부터 동료 위원장들에게 한동훈 후보 사퇴 동의 여부를 묻는 전화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견에도 20여명이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반발도 컸습니다.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인 김종혁 위원장은 "파렴치한 해당 행위"라며 "기자회견에 참석하거나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당권 주자들도 한 마디씩 했는데요. 한 후보는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며 "여론 나쁘다고 놀라 연판장 취소하지 말고 그냥 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원희룡 후보는 "김 여사와 나눈 문자를 공개해 진실을 밝히거나 아니면 사과를 해서 이 논란을 마무리하라"고 했고, 나경원 후보도 "이번 논란은 한 후보가 당에 해를 끼쳤느냐를 따지는 문제"라며 "한 후보가 아전인수격으로 지난 전당대회 연판장 사건을 들춘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진화에 나섰는데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호남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 5개 권역에서 합동연설회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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