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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퇴요구 움직임에 "취소 말고 그냥 하라"…元 "나와 무관" 羅 "원·한 덤앤더머"

등록 2024.07.07 19:00

수정 2024.07.07 19:04

[앵커]
당사자인 한동훈 후보는 자신에 대한 사퇴 촉구 요구를 멈추지 말고 그대로 하라고 반격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이번 사태는 자신의 캠프와는 무관하다며 한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고,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두 후보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후보는 소위 '연판장 정치'를 구태로 규정하면서, 정면돌파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론이 나쁘다고 사퇴 요구 계획을 취소하지 말고, 그냥 하길 바란다"고 했고, 김건희 여사의 사과 의지를 막아 총선에서 패했다는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SBS 유튜브 '스토브리그')
"저 때문에 사과 안했다? 그게 무슨 말이지? 저는 사과를 가장 강하게 요구한 사람인데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사과는 이뤄지지 않았고…."

원희룡 후보는 소위 '제2의 연판장' 사태는 자신의 캠프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고, 당시 연판장 주동자들이 특정 캠프의 핵심 멤버 아니냐고 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진짜 연판장 사태에 주동자였던 사람들이 지금 연판장으로 이걸 프레임을 짠다라는 거 내로남불이고요."

나경원 후보는 두 후보를 향해 "이래서 그들은 총선에서 졌던 것"이라며 "패배 브라더스의 진풍경"이라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한 쪽은 피해자 코스프레, 한 쪽은 우격다짐이다… 이러한 두 분의 모습이 일종의 덤앤더머로 보입니다."

윤상현 후보는 "한동훈 대 원희룡 구도로 가면 안된다고 경고한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두 분 모두 당이 괴멸적 참패를 당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된데 책임이 있다는 것을 꼭 느끼셔야 합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합동 연설회와 TV토론회에서도 '김건희 여사' 문자와 소위 '연판장' 논란이 집중 거론될 전망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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