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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수사심의위' 명단 공개 요구에 윤희근 "공정성 훼손" 거부

등록 2024.07.11 21:11

수정 2024.07.11 21:15

與 "수사왜곡 시도"

[앵커]
오늘 국회 행안위에선 경찰의 임성근 전 사단장 불송치 결정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경찰이 대통령 눈치를 본 것 아니냐며 수사심의위원회 명단을 공개하라고 압박했고, 경찰청장은 공정성을 훼손할 순 없다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은 경찰의 임성근 전 사단장 무혐의 결정은 꼬리 자르기식 봐주기 수사라며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부터 경찰까지 나서서 임성근 구하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윤희근 / 경찰청장
"경북청 수사팀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지요."

임 전 사단장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수사심의위 명단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는데, 윤 청장은 공정성이 훼손된다며 거부했습니다.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떤 기준에 의해서 이번에 심의했던 위원들이 선정이 됐는지를 자료 제출해주시고"

윤희근 / 경찰청장
"공정한 심사 업무의 수행을 위해 비공개함이 타당하다, 명단공개 거부는 적법하다 이런 법원 판례가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임성근 변호청' 더 나아가 경찰을 '개'에 빗댄 표현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엔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정권의 충견이 됐다"

윤희근 / 경찰청장
"14만 제복 입은 경찰관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유감스러운 표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경찰 수사 결과를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양 / 국민의힘 의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경찰 수사 결과마저도 정략적으로 왜곡, 악용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면서 경찰에 대한 근거 없는 모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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