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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대표 후보 첫 방송토론…이재명·김두관, '종부세·지선 공천' 격론

등록 2024.07.18 21:25

수정 2024.07.18 21:28

[앵커]
민주당에서도 당대표 후보들의 방송토론이 시작됐습니다. 답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는 게임이긴 합니다만, 집안 싸움이 더 살벌하다는 걸 우리는 익히 경험해왔죠.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김두관 후보의 공세가 특히 눈에 띄었는데, 지방선거 공천권 문제와 종부세 등 세제 완화 등을 놓고 격론이 오갔습니다.

최민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두관 후보는 초반부터 이재명 후보의 연임 도전을 문제삼으며 이 후보를 몰아세웠습니다.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것 아니냔 겁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유대무죄'라는 말이 떠돕니다. 대표가 되면 무죄가 된다는 말이죠.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게 합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수없이 많은 기소를 당했는데 함께 싸워주면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2026년 지방선거 때 측근 인사를 공천하기 위해 출마한 것 아니냐고도 공세를 폈습니다.

이 대표는 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재명 대표 쪽 사람들로 공천하기 위해서 혹시 연임을 하시는 건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당헌·당규상 불가능한 일인데 지나친 상상과 걱정 같습니다. 혹시 거기에 관심 많으신 거 아닌가 싶어요."

김 후보 측은 토론이 끝난 뒤에도 지난달 당헌 당규를 고쳐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도 이 후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며, 거짓말을 한 건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으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이 후보가 시사했던 종부세 완화와 금투세 유예를 놓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무조건 수호하자 이거 옳지 않은 태도라고 봅니다. 살고있는 집이 비싸졌다고 거기에 이중제재를 당한다라고 생각하면 억울할 것 같아요."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란 유승민 전 의원 말씀처럼,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 그걸 지키는 게 중요하다."

김지수 후보는 자신의 도전으로 일극체제가 다극체제로 변하고 있다며 출마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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