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김태효 겨냥해 "친일파 밀정"…與 "계엄 불가능 괴담선동"

등록 2024.08.27 21:35

수정 2024.08.27 21:42

[앵커]
대통령실 첫 업무보고가 있었던 국회 운영위에서는 야당이 밀정, 뉴라이트, 계엄설 등 다양한 용어를 동원해 친일 공세 등을 펼쳤습니다. 여당과 대통령실은 민주당발 '괴담선동'이라고 반박하면서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장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시작부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을 향해 '밀정'이냐고 따져물었습니다.

마음이 없는 사람을 다그쳐 받아내는 게 진정한 사과냐고 한 김 차장의 인터뷰를 문제삼은 겁니다.

서미화 /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
"세간에서 차장님을 친일파 밀정이라고 합니다. 혹시 친일파 밀정이십니까?"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아닙니다."

서미화 /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
"밀정이 스스로 밀정이라고 하면 밀정이 아니겠지요."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자신감에 찬 한일관계를 리드해가자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건국운동'을 언급한 걸 두고는 '뉴라이트'라고 공세를 폈고, 김 차장은 대통령은 뉴라이트의 의미도 모를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이 제기한 '계엄령 준비설'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
"계엄과 관련된 이야기도 시중에 엄청나게 많이 돌고 있는 것 아시지요?"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민주당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여사의 오빠가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는데, 대통령실은 허위라고 맞섰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
"(김건희 여사의 오빠)김진우씨가 대통령실에 출입을 했고, 권력초기이지요. 이후에 공식이든 비공식 회의에 참석했다는 것이에요."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가짜뉴스로 추정됩니다. 대통령의 친인척이 출입은 할 수 있겠지만 어떤 회의에 참석했다 이건 제가 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으로 일했던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은 면책특권이 있다 하더라도 팩트에 근거해 질의해야한다고 질타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