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명 "증원 유예안 불가피한 대안"…한동훈 겨냥 "물러서고, 또 물러서"

등록 2024.08.28 21:10

수정 2024.08.28 22:41

[앵커]
여권내 갈등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추기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증원 유예안이 불가피한 대안이라며 거들고 나선건데, 한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이 대표가 왜 갑자기 이러는건지, 장세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입원한 뒤 처음으로 당무에 복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대표의 의대증원 유예안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대표께서)의대 정원 감축 얘기를 하셨던 것 같죠? 유예하자…. 불가피한 대안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부를 향해서도 유예안을 심도있게 고민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 대표와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던 이 대표가 한 대표 입장에 동조하고 나선 건, 정부 실정을 비판하면서 여권내 갈등을 노린 이중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당 관계자는 "정부의 실정을 하나하나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에겐 한동훈 대표의 말을 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건강임을 생각하고 내면의 괘씸함을 내려놓기를 권합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한 차례 연기된 여야 대표 회담을 놓고선 "한 대표가 성과를 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한 발 물러서고, 또 물러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친일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신친일파 척결'이란 팻말을 드는 릴레이에 동참한 이 대표는 다음 순번으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을 지목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친일 반민족행위를 두둔한 사람은 공직에 임명하지 못하게 하는 '친일인사 공직 임명방지법'을 당론 발의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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