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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이재명, 文 딸 압수수색에 "정치보복 단호히 배척"…與 "법 앞에 평등"

등록 2024.08.31 19:00

수정 2024.08.31 21:06

[앵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어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자택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치 보복을 단호히 배척한다"는 입장을 냈는데 그동안 이번 수사와 관련해 비교적 잠잠했던 민주당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정치보복을 단호히 배척한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또 "전 정권에 보복한다고 민생이 나아지지도, 국면이 전환되지도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도 정면 겨냥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2주 만에 다시 공식 논평을 낸 민주당은 "전 정부 모욕주기"라면서 "야당 탄압의 선봉대로 나선 검찰의 야비한 작태를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전임 대통령의 자녀 주거지까지 압수수색하는 검찰의 무도함에 분노합니다. 망신주기 수사로 국민의 시선을 돌릴 심산으로도 보입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수사와 관련해선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엔 적극적 대응을 통해 당내 결속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건영 의원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먼지털이식 수사"라며 검찰 비판을 이어간 가운데, 여당은 "법 앞의 평등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라고 맞받았습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야당은 항상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다혜 씨 역시 법 앞에 평등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정치 보복'이란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국민적 의혹이 있는 곳이라면 누구든 수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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