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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수십명 분' 마약 소지 남성, 식당 직원 도움으로 검거

등록 2024.09.06 10:15

수정 2024.09.06 10:18

강남 한복판 '수십명 분' 마약 소지 남성, 식당 직원 도움으로 검거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서울 강남에서 마약을 소지하고 투약한 남성이 같은 건물 식당 직원의 기지로 검거됐다.

6일 서울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성 A씨를 지난 4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건물 1층에 마약을 보관하고 자신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건물에 있는 식당 직원은 마약이 든 쇼핑백을 발견하고 근처에 있는 배송 가방에 숨긴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이 든 쇼핑백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린 A씨가 행방을 묻자, 직원은 '모른다'면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끌었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하고 그의 주머니에서 케타민이 들어있는 지퍼백 5개를 찾았다. 쇼핑백 안에도 지퍼백 22개와 간이 저울이 들어 있었다. 총 27g으로 약 3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경찰은 A씨가 유흥가에 마약을 공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식당 직원에 대한 포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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