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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억명 미스터비스트, 게임쇼 출연자 '노동착취'로 피소

등록 2024.09.19 10:18

수정 2024.09.19 10:20

구독자 3억명 미스터비스트, 게임쇼 출연자 '노동착취'로 피소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 본명 지미 도널드슨) /AP=연합뉴스

전세계 구독자를 3억 명을 넘게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 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스트리밍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함께 제작 중인 리얼리티 게임쇼의 참가자들에게 소송을 당했다고 미 CNN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의 게임쇼 '비스트 게임스'(Beast Games) 참가자 5명은 이 프로그램 촬영 중 부당한 처우를 당해 피해를 봤다며 미스터비스트의 제작사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상대로 지난 16일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쇼 제작사와 아마존이 참가자들의 노동력을 파렴치하게 착취했다"면서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잠도 충분히 재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촬영장에 잠재적인 부상을 치료할 의료진이 부족한 가운데 신체적·정신적 부상 위험이 있는 게임에 참여하도록 강요했으며, 결국 참가자 몇 명은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고 원고 측은 소장에 썼다.

아울러 제작진이 성차별과 여성혐오를 조장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에게 배포된 핸드북(안내서)에는 "만약 재능 있는 사람이 화이트보드에 성기를 그리거나 멍청한 짓을 하고 싶어 한다면 그냥 놔둬라. 촬영할 때 소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 그들이 바보가 되도록 도와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스터비스트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논란이된 게임쇼는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미스터비스트가 합작해 만든 리얼리티 게임쇼 '비스트 게임스'로 이 쇼는 1천명의 참가자가 500만달러(약 66억6천만원)를 놓고 경쟁하는 내용으로 기획됐다.

이는 TV·스트리밍 플랫폼 역사상 단일 상금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아마존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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