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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친문' 집결한 9·19 남북공동선언 기념식서 "文 꿈 계승하겠다"

등록 2024.09.19 19:47

수정 2024.09.19 19:49

김동연, '친문' 집결한 9·19 남북공동선언 기념식서 '文 꿈 계승하겠다'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광주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9·19 평양공동선언'의 적극적 계승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민주주의가 위협받으며 민생 경제가 파탄된 개탄스러운 현실을 맞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시절 남북공동선언이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 10·4 남북 공동선언이 있었으며 문재인 대통령 시절 평양공동선언이 있었다"며 "지금은 이어달리기가 아닌 역주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경제부총리로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총괄했던 김 지사는 "평양에 다녀오셨던 대통령님께서는 제게 '남북경제회담이 열리게 되면 김 부총리가 수석대표를 맡아 준비를 잘 해 달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며 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남북경제회담을 준비하라'고 하셨던 6년 전 대한민국의 꿈을 1,410만 경기도에서 '더 큰 평화'로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시민사회, 전현직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냈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법무부 장관 출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전 정부 출신 인사들도 참석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재판 등 일정상의 이유로 영상 축사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 대표는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아도 되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짜 안보"라며 "한반도 평화에 새 지평을 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혜안을 윤석열 정권이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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