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9·19 선언 6주년…"대한민국이 평화 위한 대화 선도해야"

등록 2024.09.19 20:28

수정 2024.09.19 21:58

9·19 선언 6주년…'대한민국이 평화 위한 대화 선도해야'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평양공동선언 주역들이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6주년 기념식에 모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군사합의 파기를 우려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는 '2024 광주 평화선언'을 발표했다.

남북 간 강대강 대치 속에 양쪽 모두에 거부감이 큰 통일보다는 평화 교류와 정착에 더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주장도 나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9·19 합의가 폐기됐고 남북 간 비군사적 형태의 충돌이 시작돼 무척 위태롭다"며 "남북 당국은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평화선언을 통해 "대북전단과 오물 풍선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악순환을 끊고 전쟁 없는 한반도를 천명했던 2018년 9·19 선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나선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을 초청하기 위해 세계양궁협회·교황청·우리 정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통일하지 말자"며 "현시점에서 통일 논의는 비현실적이니 남북 모두에게 거부감이 높은 통일을 유보하고 평화에 대한 합의를 먼저 얻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축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현 정부 들어 남북 관계가 경색된 점을 비판하고 대화와 평화를 위한 활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중 대주교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명예교수 등 해외 전문가들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