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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국군의 날 행사 맞춰 '괴물 미사일' 현무-5 공개

등록 2024.10.01 13:49

수정 2024.10.01 13:50

군, 국군의 날 행사 맞춰 '괴물 미사일' 현무-5 공개

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미사일 '현무-5'가 분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무-5 미사일이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파괴력이 워낙 강력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해 초정밀 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것으로 '현무-4-1'은 지대지, '현무-4-2'는 함대지,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다.

현무-4와 현무-5 모두 고위력 탄도미사일로 개발됐으나, 탄두 중량에는 큰 차이가 있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처음 공개된 현무-4는 탄두 중량이 2t이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현무-5는 무려 8t에 달한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이긴 하지만, 탄두 중량을 1t으로 줄이면 사거리는 5천㎞ 이상이 될 수 있다.

단거리가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현무-5는 원통형 발사관 안에 들어있고, 발사관의 길이는 약 20m로 추정된다.

발사관 탑재 차량의 바퀴는 9축이며, 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발사 후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을 적용했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군이 현무-5를 공개한 것은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경고의 차원으로 보인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했다.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2천㎞를 비행할 수 있는 B-1B는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못하지만, 최대 57t에 달하는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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