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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집단 휴학 승인…전국 의대 중 처음

등록 2024.10.01 16:13

수정 2024.10.01 16:13

서울대 의대, 집단 휴학 승인…전국 의대 중 처음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서울대 의대가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적으로 받아들였다. 의정 갈등으로 인해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낸 휴학 신청을 승인한 것은 서울대 의대가 처음이다.

1일 교육부와 서울대 의대 비대위 등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학장은 의대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전날밤 일괄 승인했다.

대부분 대학은 학생이 신청한 휴학 승인 권한이 대학 총장에게 있지만, 서울대는 학칙상 휴학 승인 권한이 총장이 아니라 각 단과대학 학장에게 있다. 이 때문에 서울대 의대 학장은 자체적으로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생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1학기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남은 기간 동안 1년치 과정을 4~5달 안에 가르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대 의대의 집단 휴학 승인은 "동맹휴학은 안 된다"는 교육부 방침을 사실상 거스른 결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2학기가 시작됐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대의 전체 재적 인원 1만9374명 중 2학기에 등록한 학생은 653명(3.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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