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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러시아 면전서 "러북 군사협력은 안보리 결의 정면도전"

등록 2024.10.11 14:35

수정 2024.10.11 14:41

尹, 러시아 면전서 '러북 군사협력은 안보리 결의 정면도전'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 발언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 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결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우리는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지켜내기 위한 연대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인도, 재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이 참여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 최고위급 전략 포럼으로, 이날 행사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리창 중국 총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오로지 정권의 안위를 위해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탄압하고 핵으로 같은 민족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태지역 전체의 평화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 태평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인 납북자와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와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포함해 북한 인권 문제는 국제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인 만큼, 정상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광복절에 발표한 '통일독트린'에 대해 "북한 땅에 자유의 기운을 불어넣고 북한 주민들에게 바깥 세상을 널리 알리며, 한반도의 자유 평화 통일을 모색해 나가는 길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라오스 비엔티안 = 조성호 기자

/ 황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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