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부터 제주 남쪽 바다에서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이 진행 중입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핵항모 조지워싱턴함이, 최신형 스텔스기를 싣고 처음 3국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무려 7년 간의 대규모 정비 끝에 새롭게 태어났는데요.
동아시아 해상 안보를 책임질 조지워싱턴함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윤동빈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미 해군의 최신형 스텔스 함재기 F-35C가 항공모함에 내려앉자 엔진 열기로 갑판 위가 한여름처럼 이글거립니다.
10분 동안 전투기 5대가 뜨고 내릴 정도로 신속한 작전능력을 과시합니다.
축구장 3배 면적의 핵 항모 조지워싱턴함은 지난 2017년부터 대규모 정비 작업을 통해 핵 연료봉 2개를 교체하고 갑판과 격납고, 관제설비까지 모두 교체했습니다.
댄 키트 / 美 조지워싱턴함 F-35C 조종사
"이제 전쟁 첫 날부터 우리 항공모함 전투기들이 모든 타격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기존 전투기인 F-18 호넷보다 스텔스 성능이 50배 뛰어난 F-35C는 공군의 도움 없이도 곧바로 적진 깊숙히 들어가 수뇌부를 타격하는 전략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적 전투기와 방공레이더를 한 순간에 먹통으로 만드는 전자전기도 최신형 그라울러로 교체됐고, 무인 공중급유기 스팅레이 도입으로 작전 반경도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번 한미일 3국의 프리덤 에지 훈련은 중국의 대만 위협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동북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중러를 향한 경고란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