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맞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에이태큼스에 이어 스톰섀도 12발을 러시아본토로 발사했습니다. 지하에 위치한 러시아와 북한군 지휘통제소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본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 수풀 쪽에서 불꽃이 일더니 버섯구름이 크게 피어오릅니다.
영상에서만 최소 10번의 폭발이 발생합니다.
현지시간 20일, 쿠르스크 공격 상황이라며 공개된 영상인데, 폭격으로 부서진 건물 잔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이 지원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로 전쟁 이후 처음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습니다.
전날 브랸스크를 향해 애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한데 이어, 스톰섀도 12발을 쏜 겁니다.
루스템 우메로우 /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스톰섀도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로 발사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우리는 계획을 세웠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하고 보복할 겁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도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스톰섀도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 군의 지하 지휘통제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군 최고위 지휘관 등이 머물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무게 1.3t 탄두 450㎏에 최대 시속 1000㎞에 달하는 스톰섀도는 지하 수십m에 위치한 벙커시설과 탄약저장고를 뚫을 수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는 560㎞인데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미사일은 사거리 250㎞로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