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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 부진에…생계형 신종 범죄에 성매매까지 '기승'

등록 2024.11.22 08:45

지난해 25년 만에 한국 성장률을 추월하면서 꿈틀하던 일본 경제가 올해는 고물가와 엔저 등으로 다시 0%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0.1%, 국제통화기금(IMF)는 0.3%로 수정 전망했다.

경제 부진의 영향으로 신종 강도 등 생계형 범죄도 잇따르면서 사회적 병리 현상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본 사회에서는 돈이 필요한 젊은이를 아르바이트생 구하듯 소셜미디어(SNS)로 모집해 범죄에 동원하는 '야미바이토' 활용 신종 범죄가 주목받고 있다.

어둠을 뜻하는 '야미'와 아르바이트를 의미하는 '바이토'를 조합한 신조어로, 모집에 응한 젊은이들은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시받아 망보기, 가택침입, 장물 운반 등 단계별로 역할을 수행하고 보수를 받는다.

지난 4∼10월 야미바이토 모집에 응해 강도 사건에 관여했다가 붙잡힌 인원이 34명이었고 사기 492명, 절도 126명 등이었다. 가장 많은 988명은 계좌 대여 등 범죄수익이전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적발됐다.

일본 여성들의 성매매도 주목받고 있다.

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공원 주변 길거리에 서서 오가는 남성들과 흥정을 한 뒤 몸을 파는 여성들이 코로나19기간 때부터 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엔저를 배경으로 해외 원정 성매매까지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7일 일본이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섹스 관광지가 됐다며 엔화 약세와 빈곤층 증가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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