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비트코인, 10만달러 '턱밑'…가상자산 저승사자 사임에 '폭등'

등록 2024.11.22 21:29

수정 2024.11.22 21:32

[앵커]
트럼프 당선으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이제 10만 달러를 눈앞에 뒀습니다. 특히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온 미 증권거래위원장이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가격이 또 급등했는데요.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송무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어제만 해도 9만 4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이 하루새 5000달러 넘게 뛰었습니다.

'가상자산 저승사자'로 불리는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장이 물러나겠다고 밝힌 게 불을 지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겐슬러 위원장을 해고하겠다며 으름장을 놔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선인 (지난 7월)
"첫날부터 저는 개리 겐슬러를 자르고 새 SEC 수장을 임명할 겁니다."

여기에 트럼프가 백악관에 가상자산 전담 직책을 둘 거란 보도도 상승세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트럼프가 공약한대로 비트코인을 국가 비축 자산으로 정할 경우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실제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ARK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최대 150만 달러, 우리돈으로 20억원이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최윤영 / 코인원 리서치센터장
"(내년 상반기) 고점 형성이 최소 13만 달러…호재성 뉴스가 계속 터지면서 시장의 기대와 맞물린 부분들이 (상승 이끌 것)…"

하지만 가상자산이 이미 기대감으로 일제히 단기 급등한 만큼,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질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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