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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잡아라…'트럼프 리스크' 대형 전기차로 승부

등록 2024.11.22 21:35

수정 2024.11.22 21:39

[앵커]
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LA 오토쇼가 막을 올렸습니다. 차기 트럼프 정부에서 전기차 지원 축소가 예상되지만, 전세계 자동차 기업들은 오히려 더 강한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크기와 성능을 내세워 전기차 맏형, 테슬라와 차별화한단 전략입니다.

LA 현지에서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호속에 등장하는 은색 차량. 현대차의 전기 SUV 아이오닉9입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견줄만한 크기에, 한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달릴수 있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차 사장
"아이오닉9은 세련되고 똑똑하며 무엇보다도 넓습니다. 안쪽에 앉으면 즉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 LA 오토쇼는 대형 전기 SUV의 각축장이 됐습니다. 

전기차 수요 침체 속에 트럼프 당선인이 보조금 폐지를 예고했지만, 완성차 업체들은 기술력을 높인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베트남 빈패스트는 대형 전기 SUV VF9를, 제너럴모터스와 도요타와 닛산도 전기 SUV를 새롭게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고성능 경쟁도 치열합니다. 기아는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EV9의 고성능 모델을 공개했고,

에릭 왓슨 / 기아 미국판매법인 부사장
"'GT'가 붙은 모든 기아 차량처럼 고성능 사양으로 주행의 즐거움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포르쉐는 전기차의 슈퍼카 시대를 알리며 새모델로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빅터 가세미 / 포르쉐 다운타운LA 총괄매니저
"이번 마칸은 훨씬 더 강력합니다. 더 세련된 디자인과 매력적인 곡선을 자랑합니다."

트럼프를 등에 업은 테슬라에 맞서 전기차 업계의 북미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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