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가 지시한 여론조사를 놓고 관계자들이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3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경선 때 오세훈 후보 관련 조사를 해줬다는 주장입니다. 오 시장 측은 조사 결과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합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지검에 10번째 소환된 강혜경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 때 오세훈 후보 관련 미공표 여론조사를 13번 수행하고 비용 3300만 원은 오 시장 측근 김 모 씨에게 받았다는 겁니다.
강혜경
"정치인들 명태균 씨 자꾸 모른다고 꼬리 자르기 하시는 데 도움을 많이 받으셨거든요."
오 시장 측은 명태균 씨 여론조사를 본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병민 / 서울시 정무부시장
"의뢰한 적도 받아본 적도 없다는 것이 팩트고 사실"
오 시장 측근 김 씨는 "캠프와 무관하게 건넨 돈"이라며 "지난달 1000만 원을 빌려달라는 강씨 요구를 거절하자 폭로에 나선 걸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오 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녹취 등이 담긴 이른바 '황금폰'의 행방도 찾고 있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변호인
"(황금폰이라 불리는 증거물 언급이 있었습니까?) 그에 대해서는 제가 함구하겠습니다."
명 씨가 구속되기 전 이 핸드폰을 갖고 대통령실가 협상을 시도하려 했다는 증언도 나온 바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