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검찰을 압박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4일 탄핵안 처리를 예고한 검사 3명 외에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사건을 수사한 검사 2명에 대한 탄핵 청문회 개최를 의결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전원은 '위헌적 탄핵을 즉각 중단하라'는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대장동과 백현동 사건을 수사한 강백신, 엄희준 두 검사가 피의사실을 공표하거나 모해위증 교사 의혹이 있다며 다음달 11일 탄핵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삼인성호'라는 유행어를 만들 정도의 조작 수사를 과감하게 했던 그런 검사입니다."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는 검사는 모두 7명으로 늘었는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았거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혐의에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검사들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내 맘대로 수사하고 기소하는 선별적 기소 독점 위에 과연 사법 정의 자체가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이 일반화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사건 수사 검사들에게 분풀이를 해 재판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라고 반발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수사를 해서 밉다, (그래서) 탄핵소추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차라리 자신을 탄핵하라고 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이라면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탄핵을 하시든 해임을 의결하시든 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 처리가 예고된 가운데, 중앙지검 부장검사 전원은 "삼권분립 헌법정신을 몰각한 위헌적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검찰 내부망에 올라온 입장문엔 검사 100여 명이 지지 댓글을 달았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